여행을 다녀온 뒤 “너무 바빴다” 혹은 “시간이 남아서 애매했다”라는 말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아쉬움의 대부분은 여행지의 문제가 아니라, 일정 구성에서 비롯된다. 여행 일정은 단순히 방문할 장소를 나열하는 작업이 아니라, 시간·체력·이동·감정의 흐름을 하나의 이야기처럼 엮는 과정이다. 일정이 잘 짜인 여행은 같은 장소를 다녀와도 훨씬 여유롭고 만족스럽게 기억된다. 이 글은 여행을 자주 다니지만 늘 일정에서 아쉬움을 느끼는 사람, 혹은 여행 계획 단계에서부터 막막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작성되었다. 여행 일정을 효율적으로 짜는 기본 원칙부터, 시간대별 구성법, 이동 동선 정리 요령, 일정에서 반드시 남겨야 할 여백까지 아주 길고 현실적으로 풀어본다. 이 글을 기준으로 일정을 짠다면, 여행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