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 외로움을 즐기는 방법으로 혼자 있는 시간을 공허가 아닌 깊은 충만으로 바꾸는 감정 사용법의 최종 확장판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우리는 외로움을 피해야 할 감정이라고 배운다. 특히 혼자 하는 여행에서는 외로움이 실패의 신호처럼 느껴진다. 식당에서 혼자 앉아 있는 순간, 해가 지는 시간에 말 한마디 나누지 않는 저녁, 숙소로 돌아와 조용히 문을 닫는 밤은 괜히 마음을 움츠러들게 만든다. 그래서 우리는 그 공백을 채우기 위해 더 바쁘게 움직이고, 더 많은 사람과 연결되려 애쓴다. 하지만 여행 중 외로움은 없애야 할 결함이 아니라, 여행이 충분히 느려졌다는 증거다. 외로움을 즐길 수 있게 되는 순간, 혼자 여행은 불안의 시간이 아니라 가장 밀도 높은 시간이 된다. 이 글에서는 여행 중 외로움을 ‘견디는 ..